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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청래까지 등판한 전북지사 선거

김경선 기자 입력 2026.05.13 17:36 수정 2026.05.13 05:36

민주당 총공세에 김관영 반격 “전북은 중앙정치 하청 아니다”
정청래·한병도·이원택 ‘원팀 공세’ 본격화…무소속 김관영 겨냥 해석
김관영 측 “27조 투자유치가 실력 증명”…‘당정청 원팀론’ 정면 비판
새만금·현대차 투자 놓고 충돌…전북지사 선거 중앙정치 대리전 양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전북지사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도지사가 되는 것이 전북 발전과 새만금 개발에 좋다”고 공개 발언하면서 전북 정치권 긴장감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와 이원택 후보 간 초접전 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북과 새만금 발전도 당·정·청 원보이스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가능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새만금 개발 의지를 민주당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 9조 원 투자 같은 기회에 당정청이 한몸처럼 움직여야 새만금 개발도 더 힘 있게 추진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김관영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전북 지원 발언은 이날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이날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후보들만이 새만금을 살릴 수 있다”며 이원택 후보 지원에 힘을 실었다. 현장에는 김의겸·박지원 예비후보도 함께 참석해 ‘민주당 원팀’을 강조했다.

이원택 후보도 “전북의 이재명다운 뚝심으로 전북 경제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새만금 국제공항과 인입도로, RE100 산업단지, 현대차 9조 원 투자 현실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김관영 후보 측 분위기는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당정청 원팀론’을 앞세워 김 후보를 압박하는 데 대해 “전북 발전을 특정 정당의 전유물처럼 몰아가고 있다”는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특히 김 후보 측은 민선 8기 동안 27조 원 투자유치와 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 투자 협약 등을 대표 성과로 내세우며 “실적으로 평가받겠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27조 투자유치의 기적을 넘어 민선 9기에는 50조 투자유치와 대기업 15개 유치를 실현하겠다”며 “정당보다 전북이고 조직보다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이원택 후보 지원 수위를 높일수록 오히려 ‘김관영 흔들기’ 프레임이 강해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전북 발전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반발 여론까지 나오면서 선거전이 단순 지역 대결을 넘어 중앙정치와 지역정치의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간판과 당정청 연계론을 앞세운 이원택 후보, 현직 프리미엄과 투자유치 실적을 강조하는 김관영 후보의 정면 충돌 양상이다./서울=김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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