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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구조 이후까지 살폈다… 전북소방의 세심한 현장 대응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5.17 14:16 수정 2026.05.17 02:16

고립된 70대 구조 뒤 자비로 손상된 문까지 책임
“일상까지 살핀 현장 대응” 완주 구조대 미담 화제

현관문 고장으로 집 안에 갇힌 70대 어르신을 구조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이후 손상된 문까지 자비로 복구해준 사실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완주소방서 119구조대가 최근 현관문 고장으로 집 안에 고립된 70대 어르신을 구조한 뒤 손상된 문까지 직접 복구하며 책임 있는 현장 대응을 보여줬다고 15일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6시 4분께 완주군 삼례읍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현관문이 열리지 않아 집 안에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당시 집 안에는 홀로 거주 중인 70대 어르신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완주소방서 119구조대는 도착 직후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우선 확인한 뒤 현관문 상태를 점검했다. 구조대는 문 고장 정도를 살핀 결과 강제 개방 외에는 구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신속한 조치로 구조는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문 일부가 손상되는 상황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의 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원들은 혼자 생활하는 고령의 어르신에게 문 수리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자비를 모아 수리 자재를 구입했고, 손상된 현관문을 직접 복구했다.
단순히 구조 대상자를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생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핀 것이다. 대원들은 문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지까지 끝까지 확인한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박종선 소방위 팀장을 비롯한 5명의 구조대원이 출동했다. 이들은 평소 적극적인 현장 활동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직장훈련콘테스트 구조 분야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구조 역량 강화에도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위험 상황 해결을 넘어 도민의 일상까지 함께 살피는 소방의 역할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 곁에서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한 전북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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