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학생과 지역민들의 공연·전시 공간으로 활용돼 온 전북대학교 건지아트홀이 새 모습을 갖추고 다시 문을 열었다. 개관 이후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며 노후화됐던 공연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현대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북대학교는 최근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 재개관 기념식을 열고 새롭게 단장한 공연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1998년 문을 연 건지아트홀은 그동안 학생 공연과 전시, 학술행사뿐 아니라 지역 문화행사까지 함께 운영되며 대학과 지역사회를 잇는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약 28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가 진행돼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김정옥 이사장의 기부를 계기로 추진됐다. 김 이사장은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과 후학 양성을 위해 총 80억원을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 60억원이 삼성문화회관 영산홀과 건지아트홀 환경 개선에 투입됐다.
공연장 내부와 외부도 전반적으로 변화했다.
외관은 재도장과 출입구 정비를 통해 현대적인 이미지를 갖췄고, 로비 공간은 포세린 타일과 템바보드 시공, 안내데스크 설치 등을 통해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공연장 내부 역시 객석을 새로 교체하고 흡음보드와 타일 카펫을 설치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조정실과 분장실,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함께 정비해 공연 준비와 운영 여건도 향상시켰다.
재개관 행사에는 대학 주요 보직자와 예술대학 관계자,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이후 한국음악학과와 무용학과, 음악과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양오봉 총장은 “김정옥 이사장의 소중한 뜻과 헌신 덕분에 건지아트홀이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열린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단장을 마친 건지아트홀은 단순한 대학 공연장을 넘어 학생과 지역사회, 예술이 함께 만나는 문화 플랫폼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