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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막판 ‘불법 정치자금 의혹’ 공방 격화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5.27 17:15 수정 2026.05.27 05:15

이남호 “사퇴” 천호성 “법적 대응”
변호사비 대납·매관매직 의혹 제기
천호성 측 “허위사실·흠집내기” 전면 반박

전북교육감 선거 막판 후보 간 공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남호 후보 측이 천호성 후보를 향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매관매직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천 후보 측은 허위사실에 기반한 정치공세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남호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을 강조해온 교육감 후보가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자리 거래 의혹에 연루됐다면 도민에 대한 중대한 기만행위”라며 천 후보의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와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2022년 천 후보의 사전선거운동 관련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변호사 비용과 벌금 등을 선거캠프 관계자 A씨가 대신 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당시 캠프 관계자와 가까운 공무원이 전달 창구 역할을 했고, 향후 재보궐선거에서 특정 직위 제공과 사업권 등을 언급하며 비용 부담을 요청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이 후보 측은 “단순한 선거법 위반 차원을 넘어 정치자금법 위반과 사전 뇌물, 매관매직 의혹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측근들의 변호사 비용과 벌금까지 제3자가 부담하게 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 전북교육 수장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반면 천호성 후보 측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천 후보 측은 “2022년 11월은 교육감 선거가 끝난 뒤 5개월이 지난 시점”이라며 “사업자와 특정인의 대화를 천 후보와 연결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천 후보는 변호사 비용을 대납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밝혔다.

이어 “지목된 공무원 역시 선거캠프와 관련이 없는 인물이며 개인 간 대화를 후보나 캠프와 연결 짓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 측은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상대 후보 흠집내기식 정치 공세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남호 후보를 향해서는 “상대 후보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제기된 음주운전 의혹과 휴대전화 압수수색 문제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교육감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정책 경쟁보다 각종 의혹과 상호 비방전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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