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한 폭염 대응 안전망을 본격 가동한다.
전북소방본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내 15개 의용소방대연합회 소속 362개 대, 8220명의 대원이 참여하는 '의용소방대 폭염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 전북지역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 건수는 2021년 96건에서 지난해 347건으로 늘어 5년 새 3.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소방은 재난 발생 이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의용소방대의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어촌 고령층과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폭염 안전지킴이는 찾아가는 폭염 예방교육과 취약시간대 순찰, 취약계층 돌봄, 무더위쉼터 이송지원 등으로 운영된다.
의용소방대원들은 2인 1조로 편성돼 도내 농어촌 마을회관 5460곳을 방문해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한낮 농사일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에서의 휴식 등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논과 밭, 건설현장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예방 순찰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의용소방대 다기능순찰차를 활용한 '무더위쉼터 이송지원' 사업이 새롭게 도입된다. 농촌지역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폭염 취약자를 가까운 무더위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서비스로, 폭염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폭염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이라며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의용소방대와 함께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현장 중심 예방활동을 강화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