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후
심리상담사, 칼럼니스트, 제주일보 논설위원
“재능이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자신감이 넘칠까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을 보면 부럽고 질투나요.” 40대 초반 직장인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하며 본인도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여 우울감을 느낀다고 호소하였다. ‘SNS에 행복해 보이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나 자신이 초라해진다. 학교 다닐 때는 나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지금은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다. 회사 면접 후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친구도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솔직히 조금 마음이 놓였다.’ 위의 이야기는 어느 특별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어간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이나 판단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밝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자신감인데 이런 자신감은 결국 저축해야 생기는 것이다. 차곡차곡 돈을 모아가듯 자신감도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기에 조금씩 저축해야 한다.
오늘의 일상이 별 볼일 없을지라도 그 안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스스로를 신뢰한다면 이러한 경험이 용기가 되어 대범하게 행동하게 되는 자신감으로 나타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저축할 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을까? 어떤 하루를 살던 그 하루에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면 되는데 좀 더 쉽게 찾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였을 때 좀 더 쉽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소위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난다.
그렇게 자신감이 점점 온몸에 쌓이다 보면 마침내 삶을 적극적으로 대하는 긍정적인 사이클로 발전하게 된다. 결국 자신감이 많은 사람은 눈앞에 닥친 상황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대범하게 행동하고 그로 인해 결과 도출도 빠르게 나타난다. 결국 자신감은 쌓이면 쌓일수록 손해 볼 일은 드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감을 키워서 하나씩 저축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부터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한다. 여기서 핵심은 큰 목표가 아닌 실천하기 쉬운 작은 목표를 설정하여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둘째, 움직이기만 해도 자신감이 쌓인다.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서는 움츠려들기보다는 몸을 활기차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몸을 움직이며 자세도 똑바로 바꿔보고, 큰 목소리도 내보고, 모델처럼 당당하게 걷는 연습도 하다 보면 이러한 움직임이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결국 몸이 변하면 마음도 변한다.
셋째, 자신감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때 ‘역시 난 안돼’라고 단정 짓지 말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기억하며 실패 자체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여 실패 후에 자신을 긍정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김연아, 박지성 등의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많은 실패들이 쌓여 큰 성공을 이룬 것이다. 즉, 성공은 실패들의 집합이다. 그렇기에 실패했을 때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은 흔들리지 않고 축적되는 것이다.
자신감 저축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다. 진짜 자신감이 쌓이면 나 자신도 성장하고 성숙해지며 비로소 나의 삶이 좀 더 살기 쉬워진다는 것을 잊지말고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