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전주시 중화산1동 제1투표소 개표 결과가 잘못 입력돼 공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6·3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중화산1동 제3투표소의 개표 결과를 제1투표소 결과로 착오 입력해 전산 보고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문제는 투표 종료 후 작성된 투표록에서 시작됐다. 중화산1동 제3투표소 투표록에 투표사무관계자가 투표소명을 '제1투표소'로 잘못 기재했고, 개표소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 채 개표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제3투표소 개표 결과가 제1투표소 결과로 한 차례 입력된 뒤, 이후 다시 제3투표소 결과로도 입력되면서 동일한 개표 결과가 두 번 반영됐다. 반면 실제 제1투표소 개표 결과는 개표상황표까지 작성됐지만 최종 전산 입력 과정에서 누락됐다.
실제 중화산1동 제1투표소 개표 결과는 투표수 1,104표, 이남호 후보 462표, 천호성 후보 597표, 무효표 45표였다. 그러나 공개된 결과는 투표수 994표, 이남호 후보 400표, 천호성 후보 554표, 무효표 40표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교육감 선거 전체 결과에서도 차이가 발생했다. 실제 개표 결과는 이남호 후보 38만7,605표, 천호성 후보 50만6,230표였지만, 공개된 결과는 각각 38만7,543표와 50만6,187표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득표 차이는 실제보다 19표 많은 11만8,644표로 공개됐다.
다만 수정 대상은 투표수 110표, 이남호 후보 62표, 천호성 후보 43표, 무효표 5표 규모로, 당선인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득표 차는 11만8,625표다.
완산구선관위는 개표 종료 후인 지난 5일 해당 오류를 확인했으며, 전북선관위는 중앙선관위와 협의를 거쳐 개표록과 선거록을 우선 수정한 뒤 공개된 선거통계시스템 결과도 정정하기로 했다.
전북선관위는 이날 위원회를 열어 정정 절차를 진행하고, 당시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에게 경위와 조치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전북선관위는 "정확한 투·개표 관리로 유권자의 의사가 왜곡 없이 반영돼야 함에도 개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투·개표 관리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