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관광업계가 시설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정부의 하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을 본격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융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지방 관광사업체 지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전북 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26년 하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5일까지 3분기 융자 신청을 받는다. 올해 하반기 융자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3,000억원에 추가경정예산 700억원을 더한 총 3,7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98%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정부는 관광 수요의 지역 분산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체 융자 예산의 70%인 2,600억원을 지방 소재 관광사업체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지방 관광업계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관광호텔과 휴양콘도, 관광펜션, 야영장, 여행사, 관광식당, 관광기념품 업체 등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관광사업체다. 시설자금은 신축의 경우 최대 30억원, 개보수는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되며, 운영자금도 업종별 기준에 따라 최대 30억원까지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전북은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무주와 부안, 고창, 남원, 새만금 관광권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숙박·체험·여행업계의 시설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이번 융자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관광 인프라 개선과 경영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4분기 관광기금 융자 신청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지원 내용은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