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영유아를 위한 참여형 무용극을 처음 선보인다. 공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전통예술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새로운 시도다.
도립국악원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권삼득홀에서 영유아 참여형 무용극 '시르렁 실근, 뚝딱!'을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의 '은혜 갚은 제비' 이야기를 3~5세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공연이다. 아이들은 객석에서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 속 제비와 함께 커다란 박을 옮기고 '시르렁 실근' 노래를 부르며 박을 타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또 쌀과 비단, 꽃으로 흥부의 집을 꾸미는 등 극 전개에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공연의 일부가 된다.
국악원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영유아 대상 콘텐츠의 적합성을 점검하고, 참여자 반응과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정식 프로그램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연은 전북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출가 조민지가 대본 구성과 연출을 맡았으며, 무대 소품은 도내 극단 '까치동'과 협업해 제작했다. 국악원은 지역 예술인과 단체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 공연은 공연장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사전 협의를 거쳐 선정된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23일과 24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등 모두 4차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권삼득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