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세계 각국의 전통과 현대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월드뮤직 무대를 선보이며 전주를 세계 음악 교류의 중심으로 만든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8월 열리는 축제에서 말라위와 인도, 폴란드, 캐나다,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의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월드뮤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과 한국 음악이 만나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 다른 문화가 음악으로 소통하는 무대를 통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공연으로는 말라위의 마달리초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최근 유럽 월드뮤직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은 강렬한 아프리카 리듬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인도의 요츠나 스리칸쓰는 인도 전통음악과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깊이 있는 전통 선율과 현대적인 음악 해석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협업 공연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 폴란드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쇼팽&아리랑'은 쇼팽의 서정성과 우리 민요 아리랑을 접목해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표현한다. 같은 나라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String & Wind' 역시 현악과 관악의 섬세한 앙상블을 통해 음악이 가진 보편적 소통의 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캐나다의 협업 무대인 '재니스 조 리 & 더 큐티즈 with 송봉금'은 재즈와 포크, 국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시도한다. 또 한국과 이집트 음악인들이 함께하는 마지카 밴드는 아랍 음악 특유의 선율과 한국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월드뮤직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소리축제는 단순히 해외 공연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예술로 발전하는 과정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25회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다양한 해외 공연과 국악, 창작 공연 등을 통해 세계 음악인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정수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월드뮤직은 서로 다른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을 넘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라며 "올해 소리축제에서 세계의 다양한 음악과 우리 소리가 만나 만들어내는 새로운 울림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