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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제서 90대 여성 열사병 사망…전북 온열질환 97명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7.27 17:47 수정 2026.07.27 05:47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김제시 청하면의 한 논밭에서 작업하던 9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시·군 보건소와 도내 응급실 운영기관 20곳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 결과,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9명보다 감소한 수치지만,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환자의 79.4%인 77명이 남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7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외 작업장이 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폭염 속 야외 작업의 위험성이 다시 확인됐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을 동반한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의식 저하와 중추신경계 이상이 나타나는 응급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북도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취약한 만큼 무리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정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을 지켜달라"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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