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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모집단위 46개로 광역화…무전공 선발 75.9%

송효철 기자 입력 2026.10.05 08:16 수정 2026.10.05 08:16

전북대학교가 학과 중심으로 굳어 있던 학사구조를 대폭 손질하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넓히는 교육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대는 기존 106개였던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하고 전체의 75.9%를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학생이 대학 입학 단계부터 특정 학과에 진로를 고정하기보다 대학 생활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한 뒤 전공과 학습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무전공 선발 확대와 함께 전공 이동의 문턱도 낮췄다. 전북대는 전학·전과 비율을 30%까지 확대하고 융합전공과 모듈전공, 마이크로디그리, 학생설계형 교육과정 등을 늘려 학생들이 여러 전공을 넘나들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대학 교육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혁신이다.

전북대는 올해를 ‘On AI 시대’ 원년으로 정하고 약 200억원 규모의 AI 기반 통합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학생별 학습 특성과 진로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생성형 AI와 실감형 콘텐츠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AI 스페이스’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 산업 현장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전북대는 피지컬AI를 중심으로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 제조업 혁신과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전북대가 주관하는 피지컬AI 사전검증 사업에는 국비 219억원이 투입됐으며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현대자동차 등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기술과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1천34명과 학생부교과전형 2천337명 등을 포함해 모두 3천507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 선발도 확대됐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역인재 1·2유형을 신설했으며 의예과에는 지역의사선발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북대의 학사구조 개편은 학과 중심 대학에서 학생의 선택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으로 교육체계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으로 무전공 입학생에 대한 전공 탐색 지원과 학생별 학사·진로 관리가 제도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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