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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해루질객 4명 구해… 부안해경, 시민에 감사장 수여

박동현 기자 입력 2026.10.22 15:38 수정 2026.10.22 03:38

수중 스쿠터로 구조… 해경,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

한밤중 밀려드는 바닷물에 고립된 해루질객 4명을 구한 시민이 해양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게 됐다.
부안해양경찰서(서장 김승원)는 지난 12일 부안군 하섬 인근 해상에서 위험에 처한 해루질객 4명을 구조한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1분께 부안군 하섬 진여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야간 해루질에 나섰던 4명은 강한 조류에 밀려 방향을 잃고 바다에 고립됐다.
특히 간조 시각인 오후 10시 28분이 지난 뒤 바닷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때 인근에 있던 A씨 부부가 어두운 바다에서 고립자들이 수중 랜턴을 흔들며 보내는 구조 신호를 발견했다.
휴대전화가 없었던 A씨 부부는 곧바로 역할을 나눴다. 아내는 주변에서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을 찾아 해경 신고를 요청했고, A씨는 소지하고 있던 수중 스쿠터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A씨는 고립된 해루질객들에게 접근해 한 명씩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으며, 4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부안해경은 어두운 밤바다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한 A씨의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을 높이 평가해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편 구조된 해루질객들은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아 직접 구조를 요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승원 부안해양경찰서장은 “A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해루질에 나설 때는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수팩에 넣은 휴대전화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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