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중국 산둥성과의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새만금과 옌타이 산업단지 간 협력 확대에 나섰다. 기존 행정·문화 교류를 기업 유치와 공급망 연계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이지성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와 옌타이시를 방문해 산업·체육·문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지성 부지사는 28일 쑨시민 산둥성 부성장과 만나 양 지역의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정례 협의체 구성과 정책연구기관 간 협력 채널 구축, 미래세대 인적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29일에는 장밍캉 옌타이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한중산업단지와 옌타이 중한산업단지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역의 산업 기반을 활용한 기업 유치와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방문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옌타이 중한산업단지와 입주기업을 찾아 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후속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체육·문화 교류도 이어졌다. 산둥성 체육훈련센터에서는 전북과 산둥의 태권도·우슈 시범단이 합동 공연을 펼쳤으며, 옌타이 루둥대학교에서는 한지공예 체험 등 전북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지성 행정부지사는 “지난 20년이 신뢰를 쌓은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그 신뢰를 성과로 바꾸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새만금과 옌타이 산업단지 간 기업 유치와 공급망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산둥성은 2006년 우호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산업단지 간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