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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건사고

`형 도피 교사` 혐의 최규성 전 사장 검찰 출석…`피의자 신분`

염형섭 기자 입력 2018.12.04 17:52 수정 2018.12.04 05:52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이날 오전 9시께 비공개로 최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 전 사장은 검찰에 쫓기던 친형인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을 8년 2개월간 숨겨 주고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농어촌공사 사장실과 최 전 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도피 기간 최 전 교육감과 계속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 질환이 있는 최 전 교육감은 최 전 사장 명의로 병원 진료와 처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도피 조력자'로 의심되는 20여 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고, 이 가운데 10명이 이번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위해 자신의 명의를 빌려줬다. 실제 최 전 교육감은 검거 당시 제3자 명의로 된 24평대 아파트에서 살며 대포폰 등을 사용해왔다.

최 전 교육감은 구속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최 전 교육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항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교육감은 지난달 6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식당에서 도피 8년 2개월만에 검찰 수사관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 땅을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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