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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매일·제이엠포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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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어 어려웠던 수능…점수 편차 커 소신·적정 지원 갈림길
"모의 지원으로 기류 파악하고 최대한 늦게 지원해야" 조언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최악의 불수능으로 나타나 도내 수험생들의 입시전략 수립에 대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중위권(3~5등급) 학생들의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올해 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128점)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1등급 인원은 지난해 2만5965명(4.9%)에서 2만4723명(4.9%)으로 소폭 줄었다.
먼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학생들이 어려웠다고 호소한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에 육박해 지난해 134점보다 16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비교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간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을 기록한 것은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지난해 10.03%, 5만2983명에 달하던 1등급 학생이 올해는 반토막인 5.30%, 2만7942명으로 떨어졌다.
이렇듯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는 게 증명되면서 변별력을 확보한 상위권 학생들은 상향·소신 지원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성적이 애매한 중위권 학생들이다.
3~5등급 사이 중위권 학생들은 비슷한 성적을 가진 학생 수가 많아 상위권과 중위권 구분이 확실해질 경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 국어에서는 3등급 학생이 6만7465명, 4등급 학생이 9만2314명, 5등급 학생이 10만939명으로 전체 국어 응시자 중 49.32%에 해당하는 26만718명이 중위권에 포진했으며 수학 가형도 47.49%인 8만29명, 수학 나형은 49.17%인 15만7544명이 중위권이고 영어는 무려 55.95%에 달하는 29만4870명이 3~5등급 사이에 분포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8일 최종 확정될 수시이월 인원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올해 영어가 어렵게 나오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지면 그만큼의 인원이 정시로 전환된다.
학원가 관계자는 "수시이월인원 파악과 함께 모의지원을 통해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올해는 소신지원을 하는지 적정지원을 하는지 성향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을 좁혀놓고 미리 결정하기 보다는 최대한 원서 접수를 미루고 정보를 수집한 뒤에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정시전형은 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학생들은 가·나·다 군에서 각 1회씩 총 3회 지원할 수 있다. 단 과학기술원과 전문대학은 지원횟수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