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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민주당, 보궐선거 참패로 지도부 총사퇴

박찬복 기자 입력 2021.04.08 17:48 수정 0000.00.00 00:00

비대위 전환..16일 원내대표 선거·내달 2일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아울러 지도부가 총사퇴함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운영을 맡는다.

또한 원내대표 경선을 오는 16일로 앞당겨 실시하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달 2일 열기로 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 결과에 책임지겠다"며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며 "국민께서 됐다고 할 때까지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도부의 총사퇴가 이러한 성찰과 혁신이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지도부 사퇴 이후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는 최대한 앞당겨 실시하겠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세 번의 집권 경험과 민주주의 전통을 가진 저력 있는 국민의 정당"이라며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국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선도국가로의 도약은 민주당이 걸어온 길이며 나아갈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총사퇴의 카드를 꺼낸 것은 재보선을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확연히 드러난 만큼 빠른 지도부 물갈이를 통해 당 쇄신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성명 발표에는 김 대행을 비롯해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 등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철저한 성찰과 혁신을 위해 결단한 지도부 총사퇴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초 내달 9일로 잡혀있던 당대표 보궐선거를 위한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당긴 내달 2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16일에는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비대위 구성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에는 새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충북 3선 도종환 의원이 위원장을 맡게 되며, 위원에는 민홍철·이학영 의원 등 중진과 초선 신현영·오영환 의원,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임시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충북 5선 변재일 의원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는 대전 5선 이상민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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