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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간호조무·물리치료사 처우개선 서둘러야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1.05.26 18:07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도내 대소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와 물리치료사 열 명 중 아홉 명이 이직을 고민할 정도로 처우가 열악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본부와 민주노총 전북본부 산하 전북노동정책연구원이 간호조무사 631명과 물리치료사 135명 등 766명이 참여한 가운데 벌인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9.6%가 낮은 임금 수준을, 47.9%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강도를 이유로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간호조무사의 경우 25.7%가 괴롭힘 때문에 이직을 생각했다고 답해 직장 내 괴롭힘이 아직도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고, 급여 또한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직장문화 개선과 처우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대체로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장 규모가 크고 노동조합이 결성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만족도가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의사나 간호사보다 하위직인 간호조무사와 물리치료사의 근로 환경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임금 총액 조사 결과 간호조무사 67.6%가 2,200만 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응답해 같은 해 법정 최저임금 2,094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노동정책연구원은 부실한 근로감독과 노동관계법 숙지 미숙을 든다. 따라서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직능단체가 참여해 코로나-19 상황의 제1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하위직 처우를 개선할 협의체를 구성하는 일은 시급한 현안이 아닐 수 없다. 당국의 발 빠른 대응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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