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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빛
덩굴장미가 철조망을 타고 기어올라
저마다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렁그렁
아침 햇살에 눈물 글썽이는
얼굴과 얼굴들
6월이 오면
기억 저편에 그날의 얼룩이
다시 도지는
아아, 의분이 치미는
6월이여
그날
어느 고지에서 비 오듯 쏟아지는 적탄에
맞아 흘린 피가
새빨간
덩굴장미로 피었구나.
<시작노트>
6.25 71주년, 살아있는 우리들만이 그날을 맞고 있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된다”는 말을 되새기며 가슴에다 ‘6월’을 쓴다. 아, 잊으랴 어찌 그날을……
/류인명
전북시협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