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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도내 대형 물류창고 화재 대책 이상없나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1.06.22 18:31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 소재 쿠팡물류센터가 화재로 전소돼 소방서 구조대장이 숨지고 81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내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도내에서도 대형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물류창고 화재로는 역대 최고 규모인 810억 원의 피해를 낸 이번 화재 원인이 선풍기를 켜기 위해 연결한 멀티캡 때문이었다니 놀랍다. 모든 재앙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는 탓이다. 경기도 광주시 이천 지역은 수도권의 물류 중심지인 탓에 오래전부터 물류창고 밀집 지역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형 화재가 잇따른 곳이다. 지난 2008년 1월 40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호법원 냉동물류창고 신축현장 화재, 같은 해 12월 8명의 사망자를 낸 마장면 창고 신축현장 화재, 작년 4월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현장 화재 등이 모두 이천시 관내였다. 이천 인접인 용인에서도 작년 7월 물류창고 화재로 13명의 사상자를 냈었다. 물류창고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진화가 매우 어렵다. 사업 특성상 종이상자를 이용한 가연물이 대부분이어서 인화성 물질로 인한 연소가 급격히 확대되는 까닭이다. 이번 쿠팡물류센터에는 그 같은 가연성 적재물이 1620만 개가 들어찼었다고 한다. 문제는 도내 물류창고의 안전 정도다. 전북소방본부는 도내 물류창고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4주간 물류창고 147곳의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도내에서도 최근 3년 동안 28건(낸동·냉장창고)의 물류창고 화재로 2명의 인명 피해와 11억5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의 철저한 화재 예방 활동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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