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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전라북도립국악원, 2021년 무용단 정기공연 `달의 궁전(宮殿)` 선보여

조경환 기자 입력 2021.06.23 16:00 수정 0000.00.00 00:00

-정감록의 ‘퇴조(退潮) 300리 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신화의 땅으로 탄생
-선유도의 오룡묘(五龍墓)전설 상상력을 통한 꿈과 희망을 전달

ⓒ e-전라매일

전라북도립국악원이 올해는 바다가 뭍이 된, 새 땅(새만금)의 자연과 신비로운 달을 소재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전하는 '달의 궁전(宮殿' 선보인다.
새만금 앞 바다의 고군산군도 섬 중 하나인 선유도의 오룡묘(五龍墓)전설에 상상력을 더하고,여기에 굿 형식으로 외연을 감싼 '선한 작품' 으로 다가온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1년도 제30회 무용단(단장 여미도) 정기공연이 오는 7월 2일(금) 저녁 7시 30분과 3일(토) 오후 4시에 각각 공연을 펼친다.

23일 전라북도립국악원에 따르면 '달의 궁전' 정기공연은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개최와 예언서 정감록의‘퇴조(退潮) 300리 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창작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우리 지역 14개 시‧군의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한 네 번째 무용작품으로 2018년‘모악정서’를 시작으로 2019년‘장수가야’, 2020년‘천변연가’를 매해 선보였다.

'달의 궁전(宮殿'>은 군산 선유도 주변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의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풍어를 빌었다는 고려유적지 중의 한 곳인 오룡묘(五龍廟, 군산시 향토문화 유산 제19호)의 사라진 무당의 전설과 신비로운 달을 소재로 꿈과 희망 그리고 화합이 넘쳐흐르는 감동의 대지로 탄생시켰다.

또한 인간이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희망을 놓지 못하는 애틋한 몸부림에 늘 곁에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들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는 마음을 생동감 있는 우리 음악 반주에 맞춰 손끝과 몸짓으로 표현했다.

특히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달의 궁전(宮殿'>이 있는 신화의 땅에서 이루어지는 축제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달의 풍요로운 기운이 만물의 변화와 생명령을 지닌 모든 것들과 섞여 더욱 성숙해지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주요배역의 더블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달 역에 2일 이현주, 3일 김윤하, 월하 역에는 박지승 단원이 극을 이끌어간다. 군무 속에 녹아든 주인공들의 몸짓을 찾아보는 묘미와 같은 배역이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인물 묘사는 작품을 감상할 때 새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무용단의 춤사위는 창극단원 여섯 명의 진하고 농익은 성음과 객원 연주자 정가 소리를 만나 정점을 이루었으며, 이에 더해진 30인조 규모의 국악관현악단 연주는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음악은 웅장한 국악관현악단의 편성에 장면별 상황을 극적인 클라이맥스로 표현해주는 기타, 드럼, 건반 등의 현대적인 느낌이 더해져 축제의 화려한 분위기로 고조시킨다. 또한 안무에서는 모든 단원들의 몸짓하나 하나를 관객들에게 의미있게 전달 할 수 있도록 표현성에도 집중했다.

전라북도 지역 소재를 콘텐츠로 한 이번 작품은 작곡가 김성국, 세심한 연습 지도와 무용수들의 호흡까지 맞춰주는 권성택 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았다.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이재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바다가 뭍이 된 새만금에 열리는 잼버리가 꾸는 꿈이 우리 모두에게 선한 숨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여미도 단장은 "춤 인생을 살면서 지켜온 투철한 원칙과 소신으로 만들어낸 결과물들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지며, 노심초사하며 매 순간을 땀방울로 함께 연습에 임해준 단원들과의 연습 시간이 뜻깊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영민 전북도립국악원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우리 14개 시 ‧ 군의 지역문화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작품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여 주변을 돌아보며 평범했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과 마음의 여유,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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