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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베트남 우호지역 까마우성에서 근로자 모셔온다

안재용 기자 입력 2021.06.24 18:16 수정 0000.00.00 00:00

지방정부 국제교류로는 계절근로자 도입 첫 사례

전북도가 해외 교류활동으로 맺어온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입국시키기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24일 송하진 지사와 베트남 우호지역 까마우성 레권 인민위원장은 화상으로 만나 올 하반기부터 계절근로자들을 전북에 입국시키기로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송 지사와 까마우성 인민위원장의 입회하에 계절근로자 수용측인 유기상 고창군수와 송출측인 까마우성 쩐떤공 쩐반터이군수가 계절근로자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고창군은 베트남 까마우성 쩐반터이군으로부터 하반기부터 계절근로자를 도입하기로 하고 그 인원수는 농가수요에 따라 양측 협의 하에 결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국제교류를 통해 도내 농촌인력 부족 현상과 외국의 젊은 농촌인력 송출수요를 찾아 양국과 양 지방정부간의 상생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우호교류의 실질적 성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도가 구축해 온 국제 네트워크를 시군이 활용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교류방안을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 차원에서 전북도-시·군의 공동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은 자치단체간 국제교류를 통한 계절근로자 도입을 성공시킨 사례로는 까마우성이 처음이며 특히 코로나로 국경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또한 도 국제교류부서와 농업부서, 해당 시군이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둔 점에서도 적극행정의 모범 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전북도와 까마우성은 2019년 5월 3일 우호관계를 맺고 상호 교류를 통해 우의와 신뢰를 강화해 왔다.

비록 우호협약을 체결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고 상호왕래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방역물품을 주고 받으면서 양측이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던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협의과정에서 민감한 부분이 많고 타협이 필요한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을 배려한 진정성 있는 설명과 설득, 그리고 적극적인 이해와 수용이 있었기에 최종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는 고창군의 계절근로자 도입요청을 인지한 즉시 바로 까마우성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협의에 들어갔으며 이해당사자인 고창군과 까마우성이 세부사항에 대해 직접 협의할 수 있도록 도-고창군-까마우성 3자간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세부문항에 대한 협의와 수정작업이 여러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 까마우성과의 내용 전달, 협의, 설득 등을 수시로 진행하고 상호 국제적 관례에 어긋나지 않도록 컨설팅을 해주는 등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는 중재 협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도는 까마우성과 이번 교류성과로 양 지역 관계가 한 걸음 더 발전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고 향후 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적극 추진해 지방정부 교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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