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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교육감 천호성, 서거석 후보 서로 `논문표절 의혹` 제기하며 공방

송효철 기자 입력 2022.05.25 18:36 수정 0000.00.00 00:00

- 서 후보의 일본 주오대학 박사학위논문에 제자의 논문 수십 단락이 그대로 옮겨짐
- 천호성 후보의 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내로남불'

ⓒ e-전라매일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천호성 후보와 서거석 후보가 서로 상대방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공방을 벌였다.

천 후보는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후보는 교수 시절인 2005년에 일본 주오대학에서 조직범죄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자신의 제자가 쓴 박사학위 논문의 많은 부분이 서 후보의 논문에 그대로 옮겨져 있다"며 표절이라고 폭로했다.

천 후보는 "이 논문을 살펴본 학자들은 하나같이 이 정도의 표절은 매우 심각한 ‘연구부정행위’라고 말하고 있다"며 "서 후보는 출처나 인용표기를 분명하지 않게 하거나 아예 생략해버린 채 제자 양모 씨의 논문 중 수십 단락을 그대로 옮겨썼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학교수가 제자의 논문을 복사 수준으로 표절해서 일본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은 교육 사기이고 국제적 학술사기"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서 후보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일본 주오대학 박사학위 논문은 제자에게 연구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함께 지도하면서 작성된 것으로 논문에 정확히 인용 출처까지 밝혔다’’고 천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천호성 후보의 논문 표절 두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천 후보 제자의 논문표절을 지적하며 "천후보가 2009년 발표한 논문 <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과 인권교육의 방안>은 이선정의 2007년 전주교육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초등학생의 혼혈아 이해증진을 위한 반편견 교육 교수학습 방안>을 21줄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고 말하면서 천 후보는 남의 허물을 들추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는 자신의 논문표절이다. 서 후보는 "자신의 저작물을 인용할 때도 명확하게 출처를 표기해야 하지만, 천 후보는 출처 표기를 누락시켰다. 2007년 논문 <사회과 수업의 실행연구, 초등학교 4학년 문화재와 박물관 단원을 중심으로>는 2006년 자신의 논문인 <사회과 수업 연구 과정에 대한 사례, 초등 사회과 수업을 중심으로>의 3쪽 가운데 27줄이 동일하다"면서 참고로 6어절 이상 동일하면 표절로 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런 자기표절은 연구실적 부풀리기의 전형적인 수법이라 할 수 있다"며 "학자의 양심을 버린 것"이라는 것이 서 후보측의 지적이다.

특히 "천호성 후보의 2009년 제자논문표절은 이미 2008년 11월 8일부터 연구윤리규정을 제정하였기에 연구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그 심각성이 크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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