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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물가 오름세가 거침이 없다. 날만 새고 나면 오르는 물가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물가를 진정시킬 마땅한 카드는 찾을 수 없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지수는 108.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가 각각 오른 수치다. 여기에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 지수도 각각 7.3%와 1.7%가 올라 서민 생활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통계청은 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곡물 생산 수출 제한, 에너지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 국제시장가격 상승에서 찾는다. 따라서 서민들은 대책이 세워질 때까지 당분간 허리띠를 졸라매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 같은 가격 상승 추이에 대해 “지금과 같은 경제 여건이라면 당분간 추가적인 상승 압력 없이도 고물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뾰족한 수가 없다는 말이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즈음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앞으로 6%까지 올라서면서 서민 생활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내다본다. 물가 상승이 자영업자들을 포함한 서민들에게 더 심각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당을 예로 들면 음식값 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식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음식값도 올려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돼 한숨 돌리려던 자영업자들에게 물가 상승은 치명적인 폭탄과 같다. 따라서 물가 당국은 이 같은 사태에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이를 완화 시킬 비축물자 확보 등의 시장물가 조절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