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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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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나
새움이 시린 설음 가고 있나
맨바닥 퍼지러져 눈떠온 새싹들이
흙덩이 망가뜨리고
갓난아기 울렸으니
숨차게 기어오른 한숨은 삶이돼
빠끔히 들어내는 떡잎은 홀몸이다
새하얀 너른 뜰 안을
꿈으로 미어드니
모여라 새봄의 눈부신 변신을 위해
초록 순 만삭이면 흙냄새도 쉬어간다
새순은 파란 잎망울
다시 떠오고 나오니
<시작노트>
봄 소리가 마음을 열어봅니다. 시린 설음은 가고 봄에 피어드는 새싹들 아기 손을 매마저 보듯 새순은 맑고 밝은 부드러움이 눈언저리에 앉습니다. 여기저기 돋아나는 새순이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봄은 꿈이요 희망이요 시작입니다. 갓난아기 울리고 너른 뜰 안을 일구어내니 만삭으로 이어갑니다.
/조 명 환
전북시인협회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