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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텃밭갈이 실패한 민주당 초심으로 돌아가야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2.06.09 18:22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목표로 한 광역·기초단체장 15자리 석권에 실패했다. 순창·임실·무주 등 3곳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진 탓이다.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 중 민주당이 가장 힘든 싸움이었다. 평소 14%에 그치던 보수정당 지지도가 이번엔 17%를 넘어섰고, 고창 남원 정읍시 등은 개표가 끝나갈 때까지 시소를 벌렸다. 이 같은 결과는 민주당이 처음 겪는 도민들의 질타였다. 헌데도 민주당 전북도당은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초 최대 9곳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간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3곳만 내주는 정도로 선방했다. 민주당이 자화자찬이 나올만한 성과다. 하지만 무소속 과의 접전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80%가 넘는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이 예뻐서 그런 게 아니라 중앙정부의 견제 세력으로서의 역할 담당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헌데도 민주당은 공천 잡음을 없애지 못했고, 차별화한 공약도 내지 못하면서 과도한 네거티브만 생산해 내면서 유권자들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전북의 민주당 사랑은 여당일때나 야당일때나 한결같았다. 하지만 전북도당은 도민들의 그 같은 성원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자충수로 응수했다.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 소속 도지사 후보에게 전국에서 가장 높은 80%가 넘는 지지율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안긴 것은 전북도민들의 민주당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잣대라 할 수 있다. 헌데도 민주당 전북도당은 당권 경쟁과 내년 4월 치러질 보궐선거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는 거북스런 소식만 전해진다. 전북도당이 사는 길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게 유일한 대안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당당한 새 출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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