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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칼럼

새로운 희망 찾기, 김관영 새 도지사에 바란다(3)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2.07.07 18:20 수정 0000.00.00 00:00

-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한 요양마을, 첨단 한방양방 협진병원과 협진 의과대학(원) 설립

ⓒ e-전라매일
앞에 소개된 익산시 황등의 북익산 노인복지센터와 같은 요양마을은 인구가 급속히 노령화되고 감소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조상 대대로 살아 온 농촌 마을의 빈집은 새로운 요양 마을을 세우기 위하여 활용될 수 있다. 도심의 빌딩 숲 속 답답한 집단시설을 벗어나 고향의 정취와 풍광을 그대로 살리는 농촌 요양마을로 재탄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실내 화장실 보수, 휠체어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문턱 없애는 공사, 마루 개조, 마을공원 조성 등 몇가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이렇게 개조된 요양마을은 귀촌하고자 하는 730만명의 은퇴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으며, 독거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이나 돌봄이의 숙소로 사용할 수 있다. 잘 조성된 요양마을은 은퇴자들과 독거노인, 돌봄이들이 함께 어울어지는 마을로 변모될 것이며, 다양한 형태의 임대는 지역 수익사업을 활성화 시키는 잇점으로도 작동될 수 있다. 죽음을 기다리는 요양시설이 아니라 생명이 숨쉬는 살아있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늙고 외로워지는 것, 그리고 병듦은 인간지사의 당연한 귀결이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손을 잡아주고 함께 걸어간다면 진정한 노노케어가 가능하다. 노인들이 방치되는 사회가 아닌 다음 세대가 앞에 가는 세대를 돌보고 건강한 노인이 누워있는 노인의 이웃이 된다면 그때에야 비로소 노인이 행복하게 웃음짓는 마을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다. 젊은 세대는 다음세대의 노인이며, 건강한 사람은 언젠가는 병약한 외로운 사람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일 때 돌봄의 품앗이는 우리 사회에 행복의 수레바퀴가 될 것이다. 요양마을과 더불어 중요한 안전한 노인 의료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미 익산 원광대는 한의과 대학을 세워 대학과 병원을 운영하여 왔는데 최근에는 치매등 노인질환 전문 한방 병원으로 확대 개편하였고,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통한 선진형 통합의료 교육기관 및 병원으로 거듭 나고 있다. 이러한 익산 원광대의 선례에 비추워보면 현재 남원의 폐교한 서남대 자리에 정부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는 정부가 학비와 생활비가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9년 이상 공공의료 분야에서 의무복무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나 아쉬운 것은 49명의 소규모 대학이다.
따라서 이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계획을 한걸음 더 발전시켜 치매등 노인 전문 병원으로 한방양방 협진 병원 및 대학(원)으로 특화시켜 확대시키고 익산의 원광대의 한방양방 협진 시스템과 공조하면 국내 최고의 노인전문 병원과 대학(원)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IT기술을 활용한 첨단 의학기술로 본격적으로 원격의료 시스템도 도입하여 농촌의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의 질병관리·진단·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하자는 안이다. 이를 통해 보다 쉽고 값싸게 원격자문(의료상담과 자문), 원격모니터링(건강상태 체크 상담·교육), 원격진료(질병진단·처방)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수려한 지리산의 풍광을 품에 안은 농촌의 빈집을 활용한 단층의 넒은 요양 마을까지 운영한다면 돌봄과 의료시스템이 완비된 명실 상부 세계 최고의 노인 요양마을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살고 싶은 값싸고 편안한 요양 마을, 더구나 거동이 자유롭다면 간단한 요양교육을 통해 유급 봉사자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익산 황등 동련교회가 운영하는 북익산 노인복지센터의 흥미로운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일요일 부모님 찾아보기 운동’이다, 교회에서는 방문하는 자녀와 식구들을 위해 무료 점심과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는 소풍 프로그램도 준비하여 일요일이면 바로 마을 잔치가 된다. 자녀들이 준비해온 떡이나 빵같은 간식과 과일등도 서로 나누는 자리가 되니 하나의 큰 가족 공동체가 된다.
이런 편안하고 쉼이 있는 요양 마을과 한방 양방 협진 병원과 협진대학(원)은 전라도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넉넉한 여유로운 인심, 풍성한 음식문화까지 덤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전라도를 만들 수 있다. 공장 소음이나 공해, 오염되지 않은 넒은 들과 산, 그리고 새만금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니 이게 바로 전라도의 진정한 수익모델이다.

/최공섭
프리랜서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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