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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온라인 투표율 최하위…싸늘한 민심 확인

경성원 기자 입력 2022.08.21 17:25 수정 0000.00.00 00:00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순회 경선에서 호남지역이 전국 최하위 수준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싸늘한 민심을 드러냈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공개한 온라인 투표율에서 전북 17.2%, 전남 16.76%, 광주 18.18%의 투표율을 보였다.

그간 순회경선을 치른 지역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율은 대구 43.38%, 경북 42.35%, 부산 35.55%, 세종 33.19%, 울산 27.72%, 경남 26.53%, 인천 25.86%, 강원 22.64%, 충북 21.56%, 대전 21.45% 충남 19.68%, 제주 17.80% 등이다.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투표만 남아 있다.

전체 권리당원의 3분 1을 차지하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평가받고 있는 호남에서의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 속에 무관심과 싸늘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당 대표의 선거 판세가 이미 기울어진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호남이 요구하는 당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저조한 투표율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호남 출신으로 출마한 후보의 약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갑석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이 호남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지만 최하위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호남의 민심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동대문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 역시 호남 출신이지만 호남색이 드러나지 않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국회의원이 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어대명’ 추세가 강해지면서 맥을 추리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를 두고, 호남지역의 저조한 투표율에 이어 오랜 기간 민주당을 지지했던 당원들이 무관심이 계속될 경우 자칫 호남 소외가 되풀이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호남의 민심이 전보다는 미지근한 반응”이라며 “가라앉아 있는 호남을 깨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정을 풀어내고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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