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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신규 아파트 가격 하락세 속 분양가 상승` 기형적 현상 벌어져

경성원 기자 입력 2022.09.26 17:31 수정 0000.00.00 00:00

행정력으로 분양가 억제 한계 부딪쳐…"시장 논리 맡겨야"

도내 신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신규로 추진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기존 분양가 억제 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달 말 하향세로 전환된 이후 지난주에도 ?0.02%를 기록, 4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최근 대출규제와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주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하락세를 타고 있는 부동산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는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와 반대로 신규 아파트 가격은 금리인상과 함께 물가인상과 맞물려 가파른 상승세가 불가피해졌다.

전주지역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택지가격이 2~3배 이상 폭등한데다 용적률도 조례를 통해 규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년 이후에는 분양가가 3.3㎡당 1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행정력도 한계상황에 부딪힌 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확산, 차라리 시장논리에 맡기는 게 현명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규 분양가를 시장 논리에 맡길 경우 신규 아파트 분양가와 시장가격간의 갭이 사라지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과열과 투기세력 개입 등이 원천 차단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시장가격에 맞지 않는 분양가가 책정되다보니 그동안 서비스로 제공됐던 품목들이 유료옵션으로 포함되거나 값싼 마감재를 사용하면서 전체적인 주택의 질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비싼 분양가 때문에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지만 분양업체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미 연준이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견되면서 국내 금리가 앞으로도 더욱 치솟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원자재 가격이 워낙 올라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은 인상이 불가피 하다“며 ”그동안 전주시가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시장상황에 맞지 않게 억눌러 오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이제는 시장논리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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