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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World Wide Web)은 마치 거미집처럼 복잡하게 접속된 Worldwide Web(거미집)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마트폰, 노트북, PC, 태블릿 등을 통해 WWW를 찾는다. 필자는 WWW라는 약어를 ’What a Wonderful World‘(이렇게 아름다운 지구!)의 약어로 해석해 보고 싶다. 그 이유는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는 그 어느 별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행성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지구는 그 역사가 46억 년이나 된다고 한다. 46억 년 동안 지구는 여러 번의 충돌과 지각변동 그리고 빙하기를 거치면서 다양한 동식물 군의 출현과 대멸종의 과정을 거쳤다. 지구 탄생 이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이후에 인류의 기원이라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출현한 것은 불과 400만 년 전의 일이다. 46억 년의 지구 역사 속에서 보면 인류가 ‘이용’하는 기간은 아주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오랜 기간 수렵과 농경 생활 그리고 수공업에 의존해 오던 인류가 증기기관과 같은 동력을 사용하여 기계로 이용하여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은 불과 200여 년 전의 일이다. 이후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대체되는 ‘3차 지식정보혁명’을 거쳐 오늘날의 Data와 AI, Iot, 정보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혁명 초기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의 하나가 지구환경의 변화이다. 공장의 기계화와 전기생산에 필요한 석유와 석탄과 같은 많은 양의 화석연료 사용이 불가피해지면서 적지 않은 환경오염도 뒤따랐다. 특히 공장, 발전소 등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대기권에 두꺼운 온실가스층을 형성하게 되었고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한 것이다.
지난 200여 년 동안 진행된 산업혁명으로 지금 지구의 모습은 어떠한가? 또 다른 WWW로 불리는 “What a worry world”라고 표현할 정도로 걱정거리가 많은 행성이 되었다. 지금 77억 명의 인류가 사는 지구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정상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이고 중병에 걸린 환자 ’암‘에 걸린 환자와 같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중병에 걸린 지구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420ppm(2022년 6월)이 넘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산업혁명 이전의 280ppm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추는 일이다. 만약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국가와 지역을 불문하고 우리 인류가 생존할 수 없는 곳이 될 거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어느 국가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은 특정 국가와 지역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 전 지구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6년 파리에 모인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 즉 ’파리협정’을 맺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속해서 배출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해 기후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로 억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전 지구적 움직임에 부응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2020년 10월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였고, 같은 해 말에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0(Net aero)’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2050 탄소 중립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상향 안을 확정한 바 있다. 특히 2022년 3월 유럽연합 등 선진국에 이어 세계 14번째로 탄소 중립이라는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약칭, 탄소중립법)으로 법제화하였다.
/박상문
기후변화연구소 이사장
경영컨설팅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