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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의무착용을 전면 해제했다. 지난해 4월 전면 착용을 시작한 지 17개월 만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청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실외마스크 시대의 종식을 알렸다. 26일부터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와 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골자다. 반면 실내 착용은 종전대로 이어가기로 해 완전한 해제는 아니다. 정부의 이번 마스크 전면해제 결정은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에서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이미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방역 전문가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로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관찰하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완화기준과 범위 및 시기, 마스크 의무 재도입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마스크 착용 규제와 관계없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겠다고 응답했고, 75%는 실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또는 트윈데믹을 넘어서는 ‘멀티데믹’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는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닌가 싶다. 국민들은 3년간의 코로나19로 지칠대로 지쳐있다. 코로나만 물리칠 수 있다면 마스크쯤 쓰나 안 쓰나 상관없이 지킬 태세가 돼 있다.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