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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병님의 시 카페> 빨래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4.08.14 13:09 수정 2024.08.14 01:09

김병님 시인

물방울이 뚝 뚝 떨어지는 와이셔츠
빨랫줄에서 대롱대롱 메달려 고된 하루를 말린다

끝 없는 가사노동에 버무려진 여인의 치마도
빨래집계에 물린 채
흔들흔들 힘든 속내를 털어낸다

각자의 위치에 고뇌를 말리며....

빨래도 삶의 무게처럼 마르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까!

바람과 함께 줄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너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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