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2025년도 예산안 4조 5,732억 원을 편성해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710억 원(1.6%) 증가한 규모로, 보통교부금 증가와 기금 활용이 주요 증액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예산안에서는 고교 무상교육을 위한 증액교부금과 지자체 전입금이 줄었으나, 보통교부금이 1,568억 원(4.3%) 증가해 총 3조 8,061억 원이 편성됐다. 재원 부족 문제는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3,000억 원과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200억 원 등 3,200억 원의 기금으로 보충했다.
주요 예산 편성 내역은 다음과 같다. 학력 신장 사업에 3,694억 원이 배정됐으며, 전북형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운영에 1,223억 원, 기초학력 향상과 진로 지원에 772억 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환경 구축, 문예체 교육,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 등을 위해 각각 537억 원, 483억 원, 380억 원이 할당됐다.
공교육 강화와 책임교육에는 1,058억 원이 편성됐으며, 배려 대상 학생 지원(505억 원), 특수교육(148억 원), 대안교육(35억 원), 다문화 교육(29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한 ESG 교육에는 423억 원이 배정되었으며, 기후 정의 실천과 투명 경영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국제화 교육에는 164억 원이 투자되며, 학생 해외연수(96억 원), 국제교류수업(42억 원), IB 프로그램(25억 원) 운영이 포함됐다.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에는 762억 원이 편성됐으며, 교육발전 특구 사업, 학교복합시설, 협력지구 운영 등이 주요 사업이다.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시설 개선에 2,754억 원, 학교 신설에 763억 원이 배정되었으며, 식생활관 리모델링과 체육시설 개선 등에 792억 원이 투입된다. 무상급식비 1,568억 원, 학교기본운영비 2,403억 원, 누리과정 지원 1,094억 원도 포함됐다.
인건비는 공무원 처우개선율 3%와 호봉승급분 1%를 반영해 전체 예산의 48.1%에 해당하는 2조 2,008억 원이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제415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 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