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명경제 혁신 거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북도는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첨단바이오, 이차전지, 청정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며 지역 경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대 핵심 과제와 13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
첨단바이오 및 디지털 산업 혁신 생태계 강화
전북도는 바이오 특화단지와 지역 내 바이오 자산을 활용해 첨단 바이오산업 종합 육성계획(5개년)을 수립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 및 연구개발(R&D)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연구 역량 강화로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또한 연구개발특구를 기존 3개 지구에서 4개 지구로 확대 지정하여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북 R&D 마스터플랜을 통해 지역 주도의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AI 융합 기술과 메타버스 기반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지역산업 혁신을 가속화한다.
이차전지 및 청정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북도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와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센터를 설립하여, 광물가공 및 리싸이클링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반도체 산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반도체 공동연구소 설립을 통해 핵심 인력을 양성하여 지역 반도체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서남권과 군산권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과 수소 생산·활용 전 주기 인프라를 확충하여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
전북도는 전기·수소차, 자율차 기반 구축 등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스마트 모빌리티 전환에 주력한다.
특히, 새만금 지역 내 자율운송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미래차 부품 전환 지원을 통해 내연기관차 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도 올해 예산을 추가 증액하여 전북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민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산 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여 K-방산기업 유치 및 첨단기술 테스트베드를 마련할 예정이다.
침체된 조선·항공 산업 재도약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선박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시험센터를 운영한다. 동시에 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레저·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드론 통합지원센터와 실증단지를 조성하여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탄소 융복합 소재 산업 활성화
전북도는 탄소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와 시험인증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탄소응용제품의 공공구매 마케팅과 국제기술교류 지원 등을 통해 탄소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총력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글로벌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전북의 기업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혁신과 도전에 나서겠다”며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방산, 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여 전북을 글로벌 생명경제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전북의 특화된 산업 자원을 활용해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