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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북, 우크라이나 재건 동반자로 나선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3.30 17:04 수정 2025.03.30 05:04

“전후 복구의 든든한 파트너 될 것”
경제·산업·문화 포괄 협력…지역 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 기대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쟁 이후 국가 재건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와 손을 맞잡고 국제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전북은 산업·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후 복구 사업에 실질적 기여를 도모함과 동시에,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고위 경제사절단과 공식 환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산업·문화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사)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 주관으로 성사됐으며, 전북과 우크라이나 간의 첫 공식 교류로서 그 상징성과 파급력이 주목된다.

이날 환담에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재단 이리나 침발 이사장, 비니차 주 부지사 및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주요 정부·경제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해 전북과 우크라이나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전북이 강점을 가진 농생명산업,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문화관광 분야가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 수요와 맞닿아 있다는 데 공감하며, 향후 구체적 사업 발굴과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북의 혁신 산업 전략은 전쟁 이후 국가 재건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협력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교류가 단순한 우호 방문을 넘어, 경제협력 MOU 체결, 자매결연 추진, 공동 포럼 개최 등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도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진출을 촉진하고, 국제개발협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이 기대되는 효과는 경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북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기술과 스마트 농업 노하우, 풍부한 문화콘텐츠가 우크라이나 현지의 재건 수요와 결합될 경우, 도내 기업의 수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국제사회 내 전북의 위상 제고와 인도적 책임 수행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국가 재건의 전환점을 맞이한 지금, 진정성 있는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만남이 일회성 방문을 넘어, 양국의 공동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향후 상호방문 확대와 실무협의를 통해 전북과의 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북이 국제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지방정부 주도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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