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주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 공연장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시재향군인회(회장 김범준)가 전북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회장 이한기) 주관으로 참석해 순국 장병들을 추모하고 안보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재향군인회 전북지부가 주관했으며, 서해를 수호하다 희생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도민과 함께 안보의식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영상 기념사를 시작으로, 최병관 행정부지사,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김광석 제35보병사단장 등 주요 인사들과 시·군 향군 회원, 장병, 도민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영상 기념사에서 “서해수호 55인의 영웅들이 지켜낸 평화와 자유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삶의 기반”이라며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강한 안보와 단단한 안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도민 모두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서해수호영웅 55인의 헌신을 되새기며 추모 영상 시청과 헌화곡 헌정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서해수호 용사 고(故) 문광욱 일병의 부친 문영조 씨(전북 연고)의 편지 낭독이었다.
그는 “시간을 그때로 돌리고 싶다”며 “다시는 광욱이와 같은 젊은이들의 희생이 이 땅 대한민국에 없어져야 한다”는 바람을 담담히 전했다. 그의 목소리는 영상과 함께 울려 퍼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북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 이한기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전북은 서해와 인접한 국가 안보의 제2보루로서 그 역할이 막중하다”며 “우리 안보·보훈단체 회원 모두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강한 안보를 바탕으로 전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남겨진 이들이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평화를 지켜나가겠다는 다짐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참배도 이어져 그 의미를 더했으며, 참석자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안보 계승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행사장을 떠났다. /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