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의 본고장 전주에서 펼쳐진 **‘2025 전주 판소리 완창무대’**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주시는 지난 3월 15일부터 5주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매주 토요일 이어진 완창 공연이 4월 12일 ‘동초제 심청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무대는 △박녹주제 <흥보가>(소리 박가빈) △박봉술제 <적벽가>(이성현) △만정제 <춘향가>(박민정) △박초월제 <수궁가>(유하영) △동초제 <심청가>(조희정) 등 명창들이 각 유파별 대표작을 완창하며 판소리의 정통성과 예술성을 한껏 선보였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추임새로 화답하며 소리꾼과 고수의 호흡에 몰입했고, 전통 판소리의 진가를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전예매 서비스와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 결과, 전국의 판소리 애호가뿐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까지 공연장을 찾아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기는 무대가 됐다.
이번 공연은 현장 관람 외에도 유튜브 ‘Woojin Arts TV’를 통해 전편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돼, 공연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도 집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창무대를 통해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전주가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지속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판소리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