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설비 이상으로 화재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회사 측은 긴급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에 착수했다.
17일 전북소방본부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오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소재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밀링드라이어(연료건조기) 운전 중 설비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설비 운전 중 이상 징후가 발생하자 작업자들이 원인 파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화상을 입은 근로자들은 대전과 청주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확인 중이다.
사고 직후 일부에서는 가스 분출이나 폭발에 의한 사고라는 추측이 돌았으나, 소방당국은 이를 부인하며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폭발이나 가스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정밀 조사 중이며, 전주페이퍼는 즉시 해당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과 보완 대책 수립에 나섰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부상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치료 및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