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 교육

전북대 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 화재로부터 문화유산 지킨다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4.30 11:43 수정 2025.04.30 11:43

군산 임피향교서 실전형 합동소방훈련… 초기 대응 역량 강화
산불 잦은 봄철 대비… 목조문화재 보호 위한 예방체계 구축 박차


최근 산불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전북대학교 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가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축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실전형 합동소방훈련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남해경)는 지난 28일 군산 임피향교 대성전에서 군산소방서, 군산시청, 임피향교 관계자들과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경북, 대구, 강원지역뿐 아니라 도내 김제·정읍·고창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문화유산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초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목조건축 문화재는 화재 발생 시 연소 확산 속도가 빠르고 복원이 어려운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훈련은 실전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 △인명 대피 절차 △소방장비 운용 △물자 지원 체계 점검 등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또한 문화재 내에 설치된 소방설비와 보호시설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유지·관리 상태에 대한 사전 예방 점검도 병행하며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남해경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장은 “최근 산불로 인해 귀중한 문화유산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실질적 대응 능력을 높여 지역 문화유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현재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전북 서부권역 내 385개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문화유산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