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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학산책 <바람도 친구가 되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5.06.04 14:48 수정 2025.06.04 02:48

 
바람도 친구가 되다-박용인

조용한 오후

초록 나뭇잎 사이를 스치는 바람이

내 어깨에 살짝 기대어 온다

말은 없지만 그 속삭임엔 이야기가 있다

고요한 산책길을 함께 걸으며

내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

언제나 스쳐만 가는 줄 알았던 바람

이제는 내 곁에 머무는 친구가 되었다

눈물 젖은 날에도
웃음 머금은 날에도

말없이 조용히
나를 안아주는 바람

너도 이제 내 친구다.



프로필
아호 ㅡ해동
출생:경남 고성
시의전당문인협회 이사
시의전당문인협회 합천 시화전입상
동해열림문학 회원
시와늪문인협회 회원
시와늪 문학관 전부관장
전국 100 인 시화전 전입상
저서:삶은 여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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