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원장/유영대, 이하 국악원)은 오는 6월 12일(목)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관현악단 기획공연 전국 제21회 청소년 협연의 밤 <푸른 음악회>를 개최한다.
국악원 관현악단(예술감독 이용탁)은 전통예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청소년 국악 인재들에게 협연 무대를 제공해왔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푸른 음악회>는 전국 예술고등학교에서 선발된 청소년 7명이 무대에 올라, 갈고닦은 기량을 관객 앞에 선보인다.
먼저 젊은 예인들을 응원하는 관현악곡‘깨어난 초원·말발굽 소리’를 유민혁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화려한 협연의 밤을 시작한다.
협연 첫 무대는 진선주(한국전통문화고3)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바림’이다. 최옥삼제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를 기초로 작곡한 곡으로‘바림’이란, 건조된 채색 위에 새로운 물감을 가볍게 펴 발라 색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 기법을 의미한다. 처음부터 색의 변화를 주며 채색한 그림과는 달리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바림’기법처럼 산조의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순으로 점차 빨라지면서 가야금 연주의 깊이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피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서용석류 산조’를 이민호(한국전통문화고3)가 연주한다. 이 곡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으로 장단의 속도를 점점 높여가며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가락과 관현악 기법을 동원하여 조화를 이루고 풍성한 울림의 피리 협주곡으로 편곡한 것이 특징이다.
네 번째 무대는 강우승(남원국악예술고3)이 연주하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위한 관현악’이다. 이 곡은 거문고 산조의 대표적 유파인 한갑득류의 짧은 가락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산조 특유의 맛과 흥을 관현악과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진양조 앞의 서주에서는 각 악기들이 꺾는 음을 반복하며 강한 인상을 주고, 자진모리에서는 관현악과의 조화를 통해 더욱 경쾌한 흥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김예림과 허영은(한국전통문화고3)의 해금 이중 협연으로,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화사하고 익살스러운 멋이 살아 있는 지영희류 산조의 특징을 살려, 진양조에서 자진모리까지 이어지는 전통 장단 구성 위에 굿거리장단을 포함하여 더욱 다채로운 리듬감을 선보인다. 특히 두 해금의 호흡이 돋보이는 무대로, 해금만의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표현력이 기대된다.
여섯 번째 무대는 권하람(경북예술고2)의 가야금 협주곡 ‘월하정인’이다. 조선시대 풍속화가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이 곡은, 한밤중 담장 아래에서 몰래 만나는 연인의 설레는 마음과 긴장감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고요한 밤의 정서와 감정의 변화가 가야금의 선율을 통해 시적으로 펼쳐진다.
마지막 일곱 번째 무대는 박현지(국립전통예술고2)가 연주하는‘박종선류 아쟁산조 협주곡’이다. 깊은 슬픔을 담은 계면조의 미학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쟁의 음색을 중심으로, 전통 선율과 시김새, 산조의 정서를 협주 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
본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도민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준비했다. 예매는 공연 일주일 전,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1인 2매 이내로 가능하다. 또한 로비에서 K-뮤직 공연여권 발급 및 스탬프 날인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