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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명시와 함께하는 삶 <엽서>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5.06.10 17:02 수정 2025.06.10 05:02

 
엽서-김광원

오늘이 바로
비 온 뒤 아침안개 자욱한
그 날입니다.

숲속엔
그리움으로 쭉쭉 뻗은
상수리나무들이
그림처럼 고요하고

때죽나무는
하얀 초롱꽃들
주렁주렁 매달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지요.

뿌연 안갯속에
숲길 하나
열리고 있습니다.


약력
1956년 전주 출생, 1994년 <시문학> 등단, 시집으로 『대장도 폐가』,
『불 속에 핀 우담바라』, 『있음과 없음 너머』 외, 저서로
『만해의 시와 십현담주해』, 『님의 침묵과 선의 세계』 발간,
현 종합문예지 『씨글』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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