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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전좌석 안전띠 아직도 불편하신가요?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5.11 13:05 수정 2026.05.11 01:05

신은진 무주경찰서 범죄예방계 순경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는 이 시기, 도로 위의 수많은 사고 현장을 마주하는 경찰관으로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충분히 살 수 있었던 소중한 생명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스러지는 것을 볼 때입니다. 그 방심의 중심에는 바로 안전띠 미착용입니다.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불편한 속박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안전띠는 사고 시 생명선입니다.
단순한 범칙금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사고발생 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는 착용한 운전자에 비해 치사율이 3배 이상 높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차 밖으로 튕겨 나가는 2차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띠 미착용에서 비롯됩니다.
뒷좌석도 예외는 아닙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잘 지키는 편이지만 뒷좌석 착용률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또한 “가까운 거리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평생의 후회로 남을 수 있습니다. 차에 타자 마자 안전띠 버클의 찰칵 소리를 듣는 것이 첫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교통단속 현장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적발된 시민들은 대개 “바빠서 깜빡했다” 고 하거나 “답답해서 그랬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사고의 현장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운전 기술이 아닌 가슴을 가로지르는 얇은 천의 한 줄입니다.
설마 나에게 사고가 나겠어? 라는 근거없는 자심감을 버리고 오늘부터 차에 오르는 모든 동승자에게 “안전띠 맸니? 라고 묻는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그 짧은 확인이 누군가의 소중한 오늘과 내일을 지켜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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