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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교차로! 잠깐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진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5.11 13:04 수정 2026.05.11 01:04

이남호 교통수사팀 경사부안서

도로 위에서 가장 많이 사고가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나 복잡한 도심을 떠올리겠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교차로’가 가장 위험한 구간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교차로는 차량이 직진·좌회전·우회전을 동시에 움직이고 보행자까지 뒤섞이는 구조적 특성상 작은 부주의도 곧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고 현장에 출동하여 운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대차량이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총알같이 나타나서 사고가 났어요’, ‘내가 먼저 교차로에 진입하였는데 상대 차량이 들이 받았어요’ ‘상대차량 운전자가 양보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갔는데 사고가 났어요’ ‘사람이 보이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서 사고가 났어요’ 라는 내용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교차로는 ‘통과하는 곳’이 아니라 ‘확인하고 지나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하며 다음과 같이 방어운전을 하면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교차로 진입 전 반드시 감속하고 좌우를 확인하며 진행신호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이며, 전방 신호가 녹색이라 하더라도 다른 차량의 신호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둘째, 교통 정리를 하고 있지 아니하는 교차로에 들어가려고 할 때 건물 등으로 인해 좌, 우를 확인할 수 없거나 교통이 빈번한 교차로 진입 전에는 일단 정지한 뒤 좌우를 살피고 이미 교차로에 들어간 다른 차가 있을 경우에는 그 차에게 진로를 양보해야 할 것이다.
셋째,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려는 경우에는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하고 이미 회전교차로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차가 있는 때에는 그 차에게 진로를 양보해야 할 것이다.
경찰에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호위반 등에 대하여 단속하고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로를 이용하는 우리 모두의 안전 의식이라 생각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먼저 지킨다’는 의식이 필요할 것이며, 교차로에서의 작은 배려와 양보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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