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고 고소한 풍미를 지닌 국산 유채유가 외국산 중심의 국내 식용유 시장에서 건강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우수한 품종 개발과 거점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국산 유채유의 생산과 소비 확대에 본격 나섰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산 유채유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식용유 시장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식물성 기름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국산 유채유는 저온 압착 방식으로 생산돼 영양 성분 손실이 적고, 특유의 고소한 향과 노란빛 색상으로 다양한 요리에 적합하다.
국산 유채유에는 식물성 스테롤, 토코페롤, 카놀롤,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오메가-3, -6, -9 지방산도 균형 있게 포함돼 있다.
특히 ‘유려’ 품종은 올레산 함량이 74%에 달해 올리브유와 유사한 수준이다. 발연점도 200℃로 높은 편이어서 샐러드 드레싱은 물론 전, 볶음 요리 등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식용유 생산에 적합한 품종으로 ‘중모7001(황운)’과 ‘유려’를 개발·보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금별’, ‘백운’, ‘다강’ 품종도 새롭게 출원했다. 이들 품종은 인체에 해로운 에루스산을 전혀 함유하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생산 기반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남과 전북, 제주 등 7개 지역에 총 430헥타르 규모의 유채유 생산용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재배부터 가공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 영암, 진도 등 4개소에 착유 공장을 세워 국산 유채유의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했으며, 생산된 유채유는 학교 급식과 일반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유채씨를 활용한 기름 생산과 더불어 유채박을 비료나 사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모델을 통해 유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선경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국산 유채유는 고품질 식물성 기름으로 외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생산과 소비가 조화를 이루는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