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벗어나 농촌에서 쉼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치유농장과 농가맛집이 새로운 농촌관광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자연 속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를 결합한 ‘치유형 관광’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전국 치유농장 91곳과 농가맛집 75곳을 방문한 소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7.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매우 만족’ 응답은 91.9%에 달했다.
방문객들은 만족 요인으로 친절한 응대와 전문적인 프로그램 운영, 자연경관과 청결한 시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나 농촌관광이 도시민들의 지방 방문을 이끄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원·경상권 치유농장과 농가맛집은 외지 방문객 비율이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농촌관광 흐름이 단순 체험 중심에서 벗어나 휴식과 치유, 미식, 체류형 관광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농촌관광 방문객들은 지역 맛집 방문과 농촌 체험, 농특산물 구매 등을 함께 즐기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에서도 치유농업과 농촌관광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주와 완주, 순창 등을 중심으로 발효음식과 치유 프로그램, 농촌 체험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으며, 웰니스 관광과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6~7월 ‘농촌관광 가는 주간’과 연계해 추가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6월에는 기업 대상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7월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여름휴가는 치유농장에서’ 행사를 추진한다.
또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상품 개발과 전문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도 추진한다. 길 안내 시설과 모바일 예약 시스템 개선 등 이용 편의성 확대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촌은 단순 관광지를 넘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체류형 농촌관광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