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작약꽃-심애경
꽃망울 끙끙 앓는 봄밤
얼마나 높은 음으로 부르고 싶었을까
붉은 흉터 들쑤시고 피우는 가슴앓이
눈물 향 올리며 먼 길 가시던 그 해, 봄
작약꽃은 유난히도 붉었습니다
누구보다 붉게 꽃피우며
삶을 사셨던 아버지
꽃보다 앞서, 그보다 깊은 뿌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작약 밭을 일구며 알았습니다
아버지 닮은 작약꽃
올해도 봄날은 어김없이 찾아와
줄지어 겹겹이 피어 올려
붉은 눈시울 젖도록 그립습니다
심애경
아호:예지 출생:해남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장
노령문학문인협회 회장
정형시조의 美 회장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장 공로상
*충열 문학상후원회 공로상
*동서대 사회교육원 시낭송수료증
*제8회 무궁화 벽송시조 문학상
*제2회 석교시조문학 대상 수상
*제1회 석교시조문학 작가상
*전당문학 후원회 감사장
*영호남문인협회 작품상
*부산문인협 문학 표창장
*시와늪문인협회 3월시제 우수작
저서<혼을 담은 시조향기>< 엄마의 살강 > 울타리 ㅡ가족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