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안전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대응 강화를 위한 종합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교육과정 전반에 안전을 녹여내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는 의지다.
전북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학교 교육활동의 정상화에 따라 학생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전 예방 및 사후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안전관리 방안의 핵심은 사고 유형별 주관 부서를 명확히 지정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자연재난·화재·교통안전 등 일반 안전사고는 ‘학교안전과’, △직업계고의 실험·실습 사고는 ‘창의인재교육과’, △체육·음악 활동 사고는 ‘문예체건강과’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또한 학생안전 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일상적인 학교생활 속에 안전 인식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자 했다. 도교육청은 전북119안전체험관, 해양안전체험관, 고창삼인안전체험관, 전주교육문화회관 등 안전체험시설의 활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실과, 미술, 체육, 음악 등 사고 가능성이 높은 교과 활동에서는 장비 및 도구 사용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과학 실험·실습실에서는 ‘5분 안전교육’ 및 보호구 착용 등 안전 수칙을 필수화했다.
급식, 수상 안전, 감염병 예방, 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생활 안전 영역에서도 예방 중심의 관리 강화 방안이 함께 시행된다. 이와 함께 학생안전사고 발생 시 24시간 이내 보고체계가 작동될 수 있도록 이메일(jbe119@jbedu.kr) 및 전용 전화(063-239-3119)를 통한 상시보고 시스템도 구축했다.
교육지원청 및 도교육청(학교안전과 및 주관 부서)으로의 동시 보고체계를 통해 신속한 대응과 재발방지 조치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비한 점도 눈에 띈다. 보고 이후에는 원인 분석, 관련자 교육, 필요 시 제도 개선까지 이어지는 책임 있는 사후관리 프로세스도 마련된다.
장경단 전북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학생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라며, “선제적 예방, 신속한 초기 대응, 철저한 사후 조치를 중심으로 학교·교육청·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