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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월요시문학 <동백꽃>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5.06.15 16:31 수정 2025.06.15 04:31

 
동백꽃 - 김선중 

한 참 도로에 서있었다
이순신광장과 거북선도 맥 빠진 모습
시간이 동동 거린다
좀처럼 진입을 허락하지 않는 너
우회하고 싶은 절벽
옷깃을 파고드는 냉기
간 혹 얼굴 보이는 꽃송이
단단한 껍질에 쌓인 겨울

봉우리에 볼록한 웃음
봄이 피어난다
확 터진 수많은 속살
아찔한 향기
조절 할 수 없는 낯 뜨거움
첫사랑이 다시 피어난 듯
부끄러워 한 마디 할 수 없다
꽉 사로잡히다

< 시작노트>

이른 봄 남도부터 꽃이 핀다
아직 쌀쌀한 날씨 터지는 꽃망울
얼굴 붉히던 시절이 그립다

< 김선중 약력 >
2005년 등단
충청북도시인협회 청주지회장
청주시문학협회 자문위원
시집 “직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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