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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가정의 달 5월 행복의 울타리, 관심이라는 열쇠로 지켜주세요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5.10 12:11 수정 2026.05.10 12:11

김만영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꽃들이 만개하는 5월 우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이하며 평소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곤 합니다. 거리마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이 시기, 제복을 입은 경찰관의 마음 한편에는 설렘보다 앞서는 무거운 책임감이 자리 잡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장 소외되거나 아픈 시간이 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치안 현장에서 마주하는 안타까운 사건들의 이면에는 공통된 전조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단절”입니다.
이웃의 아이가 며칠째 보이지 않아도 현대사회의 파편화된 일상은 가정 내 위기 상황을 더욱 고립시키곤 합니다.
우리 경찰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시민 곁을 지키고자 합니다.
첫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살피겠습니다.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부의 문제가 아닙니다.
훈육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폭력은 아이의 영혼을 파괴하는 범죄입니다.
주변에 상처 입은 아이는 없는지,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방황하는 아이는 없는지 시민 여러분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둘째, 가정폭력 없는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겠습니다.
가정 내 폭력은 대물림되는 악순한의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용기있는 신고가 한 가정을 살리는 시작점이 됩니다. 우리 경찰은 엄정한 법 집행과 더불어 피해자 심리 지원 등 회복적 경찰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청소년 보호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청소년 범죄와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면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경찰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 활동과 찾아가는 범죄예방 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내 가족의 손을 한 번 더 잡는 것에서 나아가, 담장너머 우리 아이와 이웃의 안녕을 한 번 더 살피는 따뜻한 참견을 부탁드립니다.
서로를 향한 감사와 사랑이 안전이라는 가치 위에서 더욱 빛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관심이라는 열쇠와 경찰의 든든한 예방 활동이 만날 때, 우리 사회라는 큰 가정의 울타리는 비로소 단단해질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도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모든 가정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묵묵히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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